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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133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3.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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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실험 132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다.

선물옵션 만기일인 우리국장은 코스피는 강보합 상승, 코스닥은 약보합 하락 마감하였다.

또한 항생은 하락하였고, 니케이는 상승하였으며, 나스닥 선물지수는 우리국장이 마감할 때까지 줄곧 당일시가 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보합 흐름 속에서 상방으로 레인지를 벌려가던 나스닥 지수는 15:25분을 전후하여 단기 고점을 찍고 하방 전환의 흐름을 보였다. 금요일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지수가 상방으로 움직일 경우 저항선을 긋기가 쉽지 않아 고점을 예단하기 어려우므로 최소한 18500선을 터치해야 할 것이고, 하락 전환한다면 18000선 가까이에서 지지 확인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해봄직하다. 물론 목요일 우리국장처럼 변동성이 죽으며 보합으로 장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반등하며 지리한 움직임을 보이던 나스닥 지수가 16시를 지나면서 갑자기 거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16시경에 당일고가를 경신하자마자 하방 움직임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방경직성 또한 강하여 한시간이 멀다하고 하락하면 상승반전하고, 상승하면 하락반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과연 지수가 어디로 가려고 이렇게 위아래로 흔드는 것일까?

 

17시에 이르러 나스닥 지수는 기어이 18400선을 상향 돌파하였다.

하지만, 상승 흐름 또한 오래 가지 못하고 지수는 이내 기존의 박스권으로 복귀하는 흐름이 반복되었다.

그리하여 상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던 지수는 다시 17:22분경 다시 하방 되돌림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지만, 내리는가 싶으면 다시 오르는 흐름 또한 반복되었다. 18:25분경 또 당일고가를 경신한 지수는 다시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20시를 넘어서자 나스닥 지수는 다시 18400을 하향돌파한 후 진동하였다. 물밑에서는 상하방 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리라. 아무래도 하방 신호를 가지고 있는 입장으로서 편파적인 해석이겠지만, 전일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설사 내일 상방으로 만기일을 마감하기 위해서도 오늘은 내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며 지표발표와 미 본장 개장 이후의 지수 움직임을 지켜보기로 한다.

 

시장에 대한 뷰와 시스템 신호에 대한 진입과 청산 원칙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다면, 신호방향과 반대로 가는 휩소도 더 이상 마음졸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장이 마치 나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만 같다. 20시 이후 18400선을 하향돌파한 후 다시 당일고가 근처까지 오르던 지수는 하락 반전하여 급락 패턴을 형성하며 단기 상승분을 반납하였다.

오늘밤 PPI가 발표되면 다음 주 미 금리결정 전에 발표될 PCE를 추정할 수 있다는데, 과연 시장은 어찌 반응할까?

 

21:30분 발표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예상치를 하회하고, 2월  PPI는 예상치를 상회하여 시장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나스닥 선물지수는 하락 반전하였다. PPI는 CPI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기에 향후 5월 CPI도 쉽게 떨어지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22: 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하락폭을 키우며, 결국 시장은 하락 마감하였고 나의 시스템은 귀중한 1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전략 실험 133일차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전환"이다.

과연 나스닥 지수가 상승 반전할지, 아니면 하락 흐름을 이어갈지, 이도 저도 아니면 도지형 보합 캔들로 마감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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