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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119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2. 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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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실험 118일차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다.

미국장 급등의 영향인지 우리국장은 갭업으로 시작하여 음봉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장초반 당일시가 위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저녁시간이 되어서도 간간이 나스닥 지수가 당일시가와 전일종가를 하향돌파하는 하락 흐름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이내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여전히 반발매수세가 강함을 암시하는 듯 하였다. 아무래도 전일 급등의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분기였다. 설사 오늘 시장이 나의 시스템 예측 방향대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미 본장이 개장하기 직전까지 지수가 급등하는 패턴을 연출하여 기어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후 미국 현물시장이 개장한 23:30분 이후 다시 급락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시장방향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과 대응방법이 확고히 정립되어 있지 않고는 당일 상방론자든 하방론자든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전진분석을 통하여 배워야 할 것은 트레이딩의 수익 가능성에 대한 섣부른 기대보다는 투자에 따른 위험이 얼마나 많은 곳곳에 널려있는지를 뇌리에 각인시키고 몸으로 체득하여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월가에는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버나 돼지는 도살당한다"라는 격언이 있는데, 시장에 욕심껏 함부로 대들다가는 금새 올인되어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공포에 휩싸여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려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트레이딩에서는 돼지처럼 탐욕에 눈이 멀어서도 안되고, 늑대에 쫒기는 양무리처럼 공포에 휩싸여서 판단을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시장님은 대중이 상승에 대한 환희에 열광하고 있을 때조차도 시스템 신호를 믿고 기다리며 꿋꿋이 버틴 자에게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었다.

주말이자 미국 위클리옵션 만기일인 금요일에 시장은 결국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대중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현란한 드리블 솜씨를 보여주었다.

다수 대중의 기대를 뒤로 한 채 미 본장 개장 직전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후 본장 내내 하락하며 장을 마감한 것이다.

이로써 나의 시스템도 이번 주 미국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4일간 3승 1패의 호실적을 거두며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119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이다.

과연 나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하락 전환할지 궁금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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