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일 장 막판에 앤비디아의 긍정적인 실적전망 등에 힘입어 급등장세를 시현하였음에도, 이어진 목요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앤비디아 실적발표 여파인지 미 본장이 개장하기 전에 시가 대비 220pt가 오른 특이한 날이었다.
22:30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었는데, 예상치를 하회하여 미국 경제가 탄탄함을 암시하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듯한데, 지표 발표에 따른 하락 움직임은 일시적이었고, 지수는 횡보하며 미 본장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횡보하던 나스닥 지수는 23시를 넘어서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났는데, 시장은 늘 대중의 기대를 저버린다는 점에서 앤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시장이 잔뜩 흥분해 있는 모습인데, 언제라도 그 반대의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변동성에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 장세로 판단되었다.
그런데 23:45분 미국 S&P 글로벌 합성 PMI 지표가 발표되었는데, 제조업은 상승하고, 서비스업은 하락한 결과에 대해 시장은 환호하며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하여 당일고가를 경신하기에 이르렀다.
아무래도 미국은 민간소비 중심의 경제이므로 서비스 부문 성장 둔화가 향후 인플레이션 억제에 긍정적인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 듯하다.
자정에는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발표되었는데, 이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미 연준의 재퍼슨 이사가 금리 인하는 연말쯤이 적정하다는 의견 개진으로 지수가 잠시 하락 반전하는 듯 하였으나, 오늘은 불장이라는 듯 시장은 모든 악재를 딛고 꿋꿋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상승을 지속하던 나스닥 지수는 다시 18000선을 상향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덕분에 나의 시스템 누적순손익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118일차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전환"이다.
과연 주말을 맞이하여 나스닥 지수가 조정 움직임을 보일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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