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116일차

금요일 114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고, 화요일 115일차 신호는 '하방'이었다.

월요일은 미국 워싱턴 탄생일을 기념하는 Presidents' day 공휴일로 현물시장은 휴장이고, 선물시장은 새벽 3시 조기종료일이었다.

 

미국은 특이하게 조기종료일 직후 화요일 개장시에 조기종료일의 당일시가와 당일저가 및 당일고가를 반영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신호를 조기종료일로 당겨와서 이튿날 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겠다. 이번 경우에는 조기종료일인 월요일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하여 화요일 시가에 표시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청산할 수 있었다.

 

장초반 중국 항생지수와 일본 니케이 지수는 하락하였고, 우리 코스피도 하락한 반면에 코스닥은 상승하였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 후 횡보하다가 오후 4시반 이후에 급락하는 흐름을 보여 투자심리가 불안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했다. 또한 우리시각 목요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가 하락한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 이 밖에도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22:30분 캐나다 1월 CPI가 2.9%로 예상치(3.3%)를 하회했다는 발표 소식에 나스닥 지수가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고,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잠깐 반등하기도 하였으나, 이내 하락 흐름을 지속하였다.

이러한 하락추세는 새벽 2시 반까지 지속되었고, 새별 3시를 전후하여 상승 되돌림이 시도되어 이러한 흐름이 새벽 6시 전후까지 이어졌으나, 당일 하락이라는 대세를 바꾸지는 못하였다. 이로써 화요일 '하방'을 예측하였던 나의 시스템도 귀중한 1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116일차 수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직관적으로 보면, 이번 주 하락의 여지가 더 남이 있는 듯 한데, 과연 나스닥 지수가 추세하락 패턴을 보일지, 상승 되돌림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