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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115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2. 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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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실험 114일차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큰 폭 상승 마감한 반면에, 우리국장 코스피는 상승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장 초반 미세한 하락 조정을 보이다가 15시부터 상승 반전하였으며, 이후로 저녁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다시 20시를 넘기면서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본격적인 하락 움직임은 22:30분 예상치를 상회한 PPI 지표발표와 함께 시작되었다.

지난 수요일에 CPI가 발표되어 이미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바 있기에 이번에는 PPI가 높게 나오더라도 그 여파가 크지 않으리라 기대하였지만, 이번에는 금요일이 2월물 미국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는 듯했다.

자정을 넘어 새벽 4시까지 일시적인 반등이 이어지기도 하였지만, 결국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장 막판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당일저가를 갱신한 후 장을 마감하였다. 하방 포지션을 잡은 자의 경우에는 기다리는 자에게 수익을 주는 인고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요일에 이어 금요일에도 장중 변곡을 포착해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싶다.

하지만, 시스템 신호도, 개인적인 판단도 매번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이 병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주식 현물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선물지수에 대한 투자는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우리국장의 경우에는 옵션만기가 장 막판에 도래하므로 옵션상품이 프리미엄이 빠져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지수 투자에 대한 헤지가 가능한 반면에, 미국의 경우 지수옵션상품은 미 본장 개장시간에 만기결재 되므로 그 이후에는 차월물만 거래가 가능하여 헤징비용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개별주식 옵션 상품은 장 마감시간에 결재되어 옵션만기일로 인한 장중 변동성은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점도 참고해 볼만 하다.

 

미국 월요일 휴장일을 지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115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전환"이다.

과연 지난 금요일에 이어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갈지, 다시 상승추세에 복귀할지 궁금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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