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98일차

수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으나, 중국 항생지수는 당국의 증시부양정책 천명 때문인지 급등하였고, 우리국장도 상승 마감하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도 프리장에서 발표되는 기업실적이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슬금슬금 오르는 움직임을 보였다.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단기 급락 움직임이 있기도 하였으며, 23:45분에 발표된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PMI가 이같은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하락 움직임은 여기까지였고, 자정 이후 나스닥 지수는 줄곧 상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며, 또 다시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새벽 3시를 전후하여 지수의 상승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는데, 미국 채권입찰률이 저조한 게 주원인으로 부각되었다. 고금리 상황이 시장의 예상보다 늦게 해소될 것이라는 투자심리와 연계되어 있는 듯하다.

새벽 6시 이후에는 약간의 반등이 있었지만, 장하방포지셔너 입장에서는 손실분을 많이 만회하여 그나마 다행인 장이었다.

 

98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오랜만에 연속하여 동일방향 신호가 나왔는데, 하필 하방이다.

과연 고집스레 하방으로 밀어부치는 이 신호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