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8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으나, 나스닥 선물지수는 횡보 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12월 미국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어 경제기조가 견조한 것으로 해석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여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지표발표 이후 나스닥 지수는 상승을 시도하였다.
그렇지만, 23:30분 미 본장 개장 이후 지수는 하락시도가 재개되며 혼조세의 흐름을 보였다.
자정에 발표된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다시 한번 고점을 갱신하는 지수 상승이 있었고, 새벽 2시 이후에는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새벽 3시에 7년물 미국 국채발행이 있었는데, 이전보다 발행금리가 높은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지수가 조정을 받은 데에는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맞이하여 테슬라 실적저조, 인텔의 기대매출 예상 하회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듯하다.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애플의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도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이번 주 나스닥 지수의 역사적 신고가 경신후 조정 움직임은 그동안 과도한 기대로 상승하였던 지수가 어닝시즌을 계기로 상승속도 조절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일찍이 코스톨라니는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산책 나온 개와 주인'의 관계로 묘사하였다.
주가가 이벤트나 내외부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급등하거나 급락하며 제자리를 벗어날 수 있지만, 결국 제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증시격언에 '주가는 고향으로 돌아간다'라는 말도 이같은 변동과 균형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리라.
이러한 시각과 달리, 조지 소로스는 균형을 이루는 상태는 매우 예외적인 현상으로 보고, 인간심리가 작용하는 경제현상에서는 균형을 벗어난 급등과 급락의 붕-꽝 현상이 훨씬 더 일상적인 것으로 보았다.
비록 일일등락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1승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어느덧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99일차 나의 시스템 지수는 "하방 지속"이다.
오랜만에 3일 연속 동일 방향의 신호가 나왔는데, 과연 시장은 어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아침이다.
조정장세의 흐름이 언제 마무리될지도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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