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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96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1. 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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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선물지수가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새로운 한 주의 첫 거래일인 월요일, 지수의 현란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하루였다.

지수가 간간히 조정을 받기도 하였으나, 조정 후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대기매수세가 그만큼 많이 포진해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시장이 과열인 것은 틀림없어 보이는데, 불이 붙은 매수심리가 과연 어떤 계기로 언제 꺼질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오늘도 "long 포지션은 길게, short 포지션은 짧게"라는 경구가 연상되는 흐름이었다.

숏 포지션은 익절 기회가 왔을 때 이익실현하지 않으면 지수의 반등국면을 맞이하였으며, 롱 포지션은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버티면 익절할 기회를 주는 장세였다.

 

그렇지만, 지난 금요일의 원웨이 급등장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었다.

어쩌면 손바뀜이 일어나는 국면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과연 지금 매수 포지션을 차익실현하거나 신규 매도 진입하는 자와 신규 매수 진입한 자 중에 누가 승자가 될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당장 움직임 자체는 상하 진폭이 그리 크지 않지만,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이 흐른 후 어느 한 쪽이 항복하는 순간 급격한 쏠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장의 결말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자정에는 미국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었는데, 예상치를 상회하여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임을 암시하였다.

 

한편, 자정이 넘어 나스닥 선물지수가 당일시가를 약간 하회하기도 하였으나, 매도공에게는 익절 기회가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지수는 대기매수세를 등에 업고 줄곧 반등을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지수가 추세하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임팩트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할 듯하다.

 

새벽 1:30분을 전후하여 반등하는 지수가 17500선을 두고 상하방 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는데, 마치 상승과 하락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 피차간에 양보할 수 없는 자리인 듯 보였다.

17500선 부근에 이르면 자꾸만 미끄러지던 지수는 1:55분을 지나면서 17500선 위에 안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는 마치 매도 포지셔너들이 급격히 손절하며 숏커버링에 들어가는 흐름을 연상케 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승부의 끝이 아니었다.

2시가 넘어서자 또다시 17500선을 하향 돌파하는 매도세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하락세의 지속시간은 10분 가량으로 그리 길지 않았으며, 또다시 반등시도가 이어졌다.

하락 흐름이 간헐적으로 반복된 데에는 차익실현 물량 외에도, 실적발표 시즌을 맞이하여 매도헤징 물량 등이 출회한 때문으로 보인다.

 

비록 지수가 다시 17500선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지만, 장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아직 추세하락장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추세하락장은 하락이 가파르고 하락폭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수 입장에서도 조정받을 때마다 투자유망한 주식을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반증이리라.

결국 장은 약보합 마감하였다.

 

96일차 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전환"이다.

과연 이 신호가 일종의 뒷북치기일지, 아니면 '늦은 때가 빠른 때'일지..

증시가 급등하였으므로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어쩌면 월요일 장 중에 상당히 많은 조정을 거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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