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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94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1. 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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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셋째주도 후반으로 접어들었는데, 나의 시스템은 허우적대며 좀처럼 손실구간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일 시장의 예측이라고 하는 것이 눈을 감고 팔을 휘젓는 것과 흡사하기에, 장세를 판단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역할을 다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이럴 때 하는 말이 바로 "트레이딩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일 것이다.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고, 나스닥 선물지수도 장초반에는 하방을 테스트하는 듯 했으나, 이내 오후 15시경에 상승 반전 한 후 지속적으로 상방 레인지를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21시를 전후하여 지수가 17000선을 회복함으로써 시장이 상방 전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새해들어 조정장세가 펼쳐지면서 다수 대중의 뇌리에 하락장에 대한 생각을 강하게 심어준 후 지수를 상방으로 끌어올리며 뒤통수를 치는 것이 이 시장의 생리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22:30분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하였다.

지표 발표를 계기로 나스닥 지수는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매수세가 매도세를 이기고 상승하였다.

하지만, 도중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수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는 자들을 흔들어서 떨구고 가는 경향이 있음을 실감케 한다. 어쩌면 시장은 이와 같이 부하뇌동하는 자들을 철저하게 능멸하고, 응징하면서 승리자와 패배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94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전환"이다.

시장이 신호와 반대로 가는 흐름이 이어지다보니 이제는 신호를 발신하기조차 겁난다.

특히, 오늘은 미국 옵션만기일이어서 야간에 미 본장 개장 전까지 변동성이 커지거나 횡보하며 옵션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으므로 장중 흐름 판단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만, 오직 정답은 시장가격으로 표현될 것이기에 오늘도 시장님께 길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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