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17주차를 경험하며

시장은 전날과 같은 듯, 다른 듯 일상이 되어 돌아가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돌아와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나의 '거꾸로 시스템'도 시장님의 과분한  지지를 받아 수익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이번 주는 미국, 유럽 등 크리스마스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한산하였지만, 나의 시스템은 연승을 이어갔다.

되돌아 보면, 주간 단위로는 누적순수익을 경신한 것이 7주 연속인 듯하다.

어쩌면 실험 성과 자체보다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게 해 준 것이 시스템이 나에게 안겨 준 큰 선물인지도 모른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이 크리스마스 휴장일이었기 때문에 4거래일만 장이 열렸는데, 나의 시스템은 모든 거래일이 시장방향과 일치하여 4연승을 기록하였다.

비록 지수의 등락폭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운좋게 4거래일 모두 수익 마감한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과연 이러한 수익의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실험 전진분석을 행하는 자로서의 새로운 관심꺼리이기도 하다.

2023년 9월 5일부터 연말에 이르기까지 실험을 시작한지 4개월에 조금 못미치는 기간 중에 누적순수익이 2100pt를 넘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덕분에 시스템 승률도 61.7%의 호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시스템 전략 실험을 진행해 오면서, 이처럼 거둔 전진분석의 성과가 어디까지가 실력이고, 어디까지가 운인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트레이딩을 위하여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듯하다.

성공하는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시장의 흐름을 좇아갈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가져야 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계약수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는 자금관리에 대한 관점, 진입방향을 함부로 바꾸지 않으며 일시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부동심의 심법 등이 겸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도 나의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유지하며, 지속 분발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