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나스닥 선물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등을 등에 업고, 시장에 낙관론이 널리 펴져있는데, 무심한 나의 시스템은 목요일 '하방 전환' 신호를 낸 상황이다.
장이 오픈하자 나스닥 선물지수가 잠깐 하락하는가 싶더니, 금새 상방으로 방향을 틀어 신고가 경신의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을 이어가던 지수가 오전 11시를 전후하여 한 때 조정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위클리 옵션만기일인 우리국장은 제법 큰폭으로 상승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도 하방이 막힌 가운데, 17시 30분 무렵까지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방 테스트가 시도되었다.
하방을 선택한 입장에서 지수가 시가 위에 줄곧 머물러 있으면, 시장님의 처분만 바라며 버티는 수밖에 달리 할 게 없는 듯하다. 버티기도 실력이라면 실력이며, 손실 날 때 잘 잃어야 수익 날 때 잘 벌 수 있는 것이다.
목요일 장세는 개장 초반과 우리 시간으로 오후에 걸쳐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신고가를 여러번 경신한 것이 특징적이다.
일일 등락폭이 작은 움직임 속에서도 연신 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그렇지만, 하방을 선택한 입장에서는 야간에 하락 전환할 수도 있다는 역발상적인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스닥은 상방 원웨이 흐름이다.
21:30분을 전후하여 또 다시 신고가를 연신 경신한 것이다.
22:30분 미 실업수당청구건수 통계발표가 지수방향에 대한 힌트를 주기를 기대할 만 했는데, 신규 및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 상회 및 부합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렇지만, 시장은 이를 이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지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한 후에 이내 하락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하락 후 횡보하던 지수는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하락폭을 확대하여 하방론자에게도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다. 자정 이후에도 지수는 일봉 기준으로 상하 등락폭이 작은 좁은 진폭 속에서도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그 결과, 비록 수익은 눈꼽만큼이지만,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이번주 연승 행렬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스닥 선물지수가 음봉 마감한 것은 행운이라고 볼 수밖에 없겠지만, 한 해의 마지막 주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시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받아들여야겠다.
드디어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하였다.
새해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시장님은 마지막 거래일의 지수를 어디로 이끌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시장의 처분에 맡기고,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아듀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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