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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79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3. 12.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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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휴일을 보내고 맞이하는 이번 주 화요일, 첫거래일이다.

동시에 금년 마지막 거래 주간이기도 하다.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는데, 나스닥 선물 지수도 당일시가 위에 머무르며, 조금씩 상승폭을 키워가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우리국장은 12월 배당수령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일반 대중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는 게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상황을 거꾸로 해석하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우리 국장의 조정 흐름이 오히려 나스닥 강세의 반증이기를 기대해 본다.

언제 또 시장의 움직임이나, 나의 시스템 신호가 하방을 외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나의 가슴에 와닿는 말은 "이 순간을 즐겨라!"이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PCE가 하락한 것은 3년 만의 일로, 시장은 이를 두고 물가상승세가 꺾이고,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연착륙이든, 경착륙이든 주가조정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장참여자가 많은 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대세상승장이 도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쳐되면 주가지수는 다시 조정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일지 미리 알 수는 없으니, 예단하지는 말자는 게 장을 대하는 나의 마음자세이다.

 

줄곧 오를 것만 같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오후에 유럽장이 열리는 시간에 하락조정의 움직임을 보인 후, 17000선 위에서 다시 반등을 시도하여 상방론자에게는 단기적으로 170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영국을 위시한 유럽은 Boxing day라고 해서 휴일인 경우가 많은데,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상승추세 속에서 하락조정 패턴이 나옴으로써, 하방론자에게도 당일 시가 및 저가 하향돌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기대와 희망은 상방이든, 하방이든, 단기 트레이더에게 허를 찔리는 반격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상방에 선 입장에서는 유럽장이 열리는 시장에서의 하락 패턴과 미 본장 개장 전의 조정 움직임은 본장에서의 상승을 예고하는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20시를 넘기면서 17000선이 깨지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이 역시 견조한 조정의 일환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상승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여, 상방론자에게는 산타랠리와 역사적 신고가 갱신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러 오르게 해주었다.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인 관계로 거래가 평소보다 한산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을 시도하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기어이 기존의 역사적 신고가(17035.50)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장참여자로 하여금 또다시 역사적 현장에 서 있음을 실감케 하였다.

덕분에 나의 시스템도 1승을 추가하며 올해 마지막 주간의 첫 거래일을 수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제 12월 27일 수요일, 79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지속"이다.

나의 시스템은 아직은 두려워하지 말고, 파티를 즐길 때라고 말하는 듯한데, 과연 시장은 또 어찌 반응할지..

나스닥 지수가 과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하락 조정의 모습을 보일지 호기심어린 마음을 안고 또 하루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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