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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80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3. 12.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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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신고가 경신에 들뜬 마음으로 시장을 들여다 보면, 또 시장님은 진정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국장은 코스닥이 강세이고, 코스피는 장초반 급등 후 제법 큰 폭 조정을 거친 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약보합 장세를 시현하며, 크리스마스 휴가철임을 실감케 한다.

그렇지만, 매수 대기세를 등에 엎고, 꾸역꾸역 오르는 흐름을 기대해 본다.

 

14시에 이르러서도 나스닥 선물지수는 줄곧 당일시가 아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 드디어 시가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졌다.

아직까지는 장세가 기승전상승일까? 짧은 진폭의 조정을 받은 후에는 어김없이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시도 장세가 전개되었다.

15시가 넘어서자 유럽장의 영향인지, 슬금슬금 상승하던 나스닥 지수가 17시까지  하락조정 흐름을 보인 후, 하락폭을 만회하는 급반등 패턴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 20시를 전후하여서까지도 당일시가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는데, 장이 어디로 가려는 걸까?

상방론자 입장에서는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시가 아래에서의 조정 움직임을 견조한 바닥다지기로 해석할 듯한데, 향후 움직임이 궁금한 상황이다.

틈만 나면 하방에 헤딩하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20시가 넘어가면서 아직 상승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듯이 다시 상방 테스트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본격적인 상승 시도는 23:30분 미 본장 개장 후에 나타났다. 

개장과 동시에 역사적 신고가(17111.25)를 단숨에 경신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재상승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시장님의 현란한 드리블 솜씨는 자정을 넘기자마자 나타났다.

당일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신고가를 찍더니 지수가 하방으로 방향을 틀어 15분 이내에 당일저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그 이후에도 다시 당일고가를 경신한 후 당일저가 부근까지 조정받는 형태의 좁은 진폭 내에서의 게걸음이 이어졌다.

최근 시장은 소프트 랜딩에 대한 기대에 한 껏 부풀어 나스닥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였음에도, 후속 매수세 유입 불발로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항상 우리를 놀래키는 나스닥이다.

새벽 6시 실물주식시장이 거래를 마감하고, 7시까지 선물거래가 지속되는 after market에서 나스닥 선물지수가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덕분에 약소하게나마 나의 시스템은 수익으로 마감할 수 있었고, 금년 마지막 주에 2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제 2023년 거래일이 목요일과 금요일 달랑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80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전환"이다.

오랜만에 나온 하방 신호인데, 시장방향을 계속 맞출 수는 없으니, 기왕이면 하방 신호가 틀렸으면 좋겠다.

나스닥 지수가 내 신호와 엇박자를 내고 상방으로 가면 주식보유자의 평가수익이라도 커질테니 말이다.

또 하루의 시장님의 현란한 드리블 솜씨를 기대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찾고자 희뿌연 안갯길을 헤치고 길을 나선다.

 

(본문 내용은 시시각각 변하는 장에 대한 저의 시각과 투자심리를 기록여 투자에 교훈을 삼고자 하는 것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은 물론입니다.

매순간 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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