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시장님은 막판 뒤집기 초식으로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가운데, "감히 나의 방향을 예측하려 들다니!"라고 말하는 듯하였다.
이러한 전진분석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한가지 교훈은 '어떤 판단에도 과도한 확신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때에도 몸에서 힘을 뺄 때 유연성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내듯이, 투자에서도 경직된 사고와 과도한 배팅은 수명을 단축할 뿐이라는 것을 생각케 된다.
신호를 예측하고 시장을 관찰하면서 드는 생각이 시장이 내가 예측한 방향대로 흘러간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도 아니고, 예측 방향과 반대로 흘러간다고 마냥 실망할 일만도 아니라는 것이다. 예측 방향대로 흘러가서 수익의 달콤함에 취해 있을 때 후반에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고, 오늘은 틀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오히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이겠지만, 트레이딩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말을 다시금 생각케 한다.
조지 소로스가 이르기를 "모든 이론에는 결함이 있다"라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예측에는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데이 트레이딩의 기법이라면 기법일 것이다.
어떤 투자 결정을 내리든 한번의 배팅에서 잃을 수 있는 손실폭을 미리 정하여야 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월요일부터 말이 길어졌는데, 오늘 42일차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단기적으로는 반등 시도가 이어질 듯도 하고, 기술적으로는 나스닥 지수 14500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크게 보면 14000까지도 레인지를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장님이 나의 이러한 생각을 또 어떻게 무력화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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