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예측한다고 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무모한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또 하루였다.
기왕 재미로 시작하였지만, 이를 통해서 트레이딩에 대해 뭔가 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아이들이 뭔가 배울 때 재미를 느끼면 학습효과도 뛰어나다고 알려지고 있다.
아이들이 줄곧 하는 놀이는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각종 교훈을 얻게 해주는 것이다.
나의 이 작은 놀이를 통해서도 신비스럽고 경탄해 마지할 시장님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고 일어나서 보니 어젯밤도 미장 본장이 개장한 후 우리시각 새벽 3시 사이에 시장님의 엄한 시험이 있었다.
줄곧 오를 것만 같던 니스닥 지수가 다시 한번 하방론자를 유혹하며 하방 테스트를 시도하다가 급반등하여 급기야 15000선을 재탈환하였다가 장 후반부에 15000선을 다시 내주고, 14900 사이에 머물러 있다.
나의 시스템 로직은 직관적인 판단을 배재하여 한눈에 보이는 차트의 패턴을 감지하는데 둔하나, 지나고 보니 금요일 일봉은 공포의 도지형 캔들이었다. 시장이 하락하다 단기적인 균형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며, 균형이 무너지는 쪽으로 따라가는 게 유리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지나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어쩌면 트레이딩이라고 하는 것이 시장 참여자의 시장 방향에 대한 판단은 늘 틀리게 마련이니, 그것을 고수하기 보다는 그 판단이 왜 틀렸는지를 시시각각 보여주는 시장님의 힌트를 통하여 이를 교정하는 작업인지도 모른다.
설이야 어떻든 거두절미하고, 오늘 화요일 43일차 방향은? 나의 우둔한 시스템 신호는 "상방"전환이다.
아직 15000선에 안착하지 못한 상태이니 상방 안착과 단기 고점 징후와 함께 조정받는 되돌림 파동이 이어질 수 있어 데이 트레이더에게는 이래저래 대응하기 어려운 장이 예상된다. 오늘 시장님이 우리에게 내는 시험문제는 과연 상방 힘의 지속성 내지는 유효기간이 얼마이냐가 될 듯하다.
데이 트레이더라면 상방 진입의 경우는 15000선이 안착하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방향성 배팅이라면 헤징은 필수이리라. 상방 깜빡이를 켜더라도 언제든지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릴 수 있다는 시장님의 꿀밤까기 뒤통수 꿀팁에 항상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수요일은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고, 이 또한 시장의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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