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매매 실험기 (8.1, 월)

시스템 트레이딩에 의존하는 매매를 실천하고자 주말을 이용하여 이 일기를 미리 써둔다.

자동차 운전도 자율주행이 대세라는데.. 트레이딩에서도 기계 덕을 좀 봐보고 싶다. 바야흐로 기계와 공생하는 시대다.

 

아무래도 기계적 매매는 손매매보다 드라마틱한 재미는 없는 무미건조한 거래가 될 것이다.

별 맛이 없는 밥이나 물을 매일 먹듯이 나도 이 무미건조해 보이는 기계적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불려보고 싶다.

 

아직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미래는 우리에게 두려움이자, 설레임이다.

그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결과는 천양지차 달라지리라.

 

시장을 읽는 핵심요소가 상상력이라 생각했기에, 가능하면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다는 차라리 눈을 감자고 다짐했는데, 이젠 기계의 판단을 따르기 위하여 애써 시장을 읽으려는 시도를 줄이고 자꾸만 눈을 감아야겠다.

 

"눈을 감으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맹인검객"

나의 적용 - "눈을 감으면 시장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고, 기계의 판단을 따를 수 있다."

 

기계의 판단을 따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더라도, 그 기계를 적용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의 실력과 실천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