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하지다.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란다.
그럼에도 가장 덥지는 않으니.. 그것도 신기한 일이다.
동짓날이라고 해도 일년 중 가장 춥지 않은 것도 그렇고.
지구가 뎁혀질려면 시간이 걸리고, 얼릴 때에도 시간이 걸리는 등의 이유가 있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신기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자연의 신비에 반응하는 마음은 순수한 동심마냥 아름다운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아웅다웅 다투며 살아가는 험한 세상에서 평생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일지도 모른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면서 아지랑이라는 말을 배우기도 전에 이른 봄 푸르른 보리밭 대지위에 아른거리며 피어오르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이 아지랭이라는 걸 알았을 때의 신기함이란.
오늘날 도시에 살면서는 여름철 불볕 더위 속에 축 늘어진 아스팔트 위에 어른어른 피어오르는 아지랭이 비슷한 거를 본 적이 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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