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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배움이란 뭘까?

살며 사랑하며

by 세익 2022. 6. 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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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悅乎)”'는 논어 맨 앞 부분에 나오는 글귀이다.

  "배우고 익히면 이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학습'이라는 단어도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과히 배움이라는 의미의 원조격이라 할 만하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날에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으로 간주되었으나..

이젠 네이버에게 물어보고 구글에게 물어보면 제깍제깍 가르쳐주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똑똑한 비서 내지 개인교사 한명씩은 두고 살고 있는 셈이다.

 

그리하여 이젠 배움의 가치가 사라진걸까?

나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오히려 수많은 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단순히 암기하는 것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올바른 판단력과 결단력의 중요성은 더욱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어떤 배움에 정진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문정희 시인의 '학문을 닦으며'라는 시를 되뇌어본다.

 

나는 그동안 확실히 학문보다

항문을 더 열심히 닦고 살았어

그래서 세상이 더 깨끗해진 것도 아니야

실제로 길 하나 따로 내지 못했어

달맞이꽃 하나 새로 피우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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