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광풍의 시대를 살며 - 암호화폐에 대한 단상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했던가?

대학생 나이의 젊은이에서부터 은퇴한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거 마냥 케이블티비, 유튜브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투자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한 때는 경제TV 채널에서 부동산 갭투자를 부추기더니, 주식 유망종목 추천은 여전하고, 다른 한켠에서는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들 소란스럽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기 힘들고, 여기에도 내로남불이 적용되어 내가 하면 투자요, 남이 하면 투기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사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이 참 묘한 구석이 있다.

주식을 공개한 회사 소유주 입장에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투자자는 가격 차익과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건가?

투자에는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따르니..

정기예금이나 적금과 같이 리스크가 낮은 안정적인 투자는 기대수익이 낮고,

주식과 같이 기대수익이 큰 상품은 리스크 또한 높게 마련이다.

 

투자금을 주로 부동산에 투자하느냐, 예금에 투자하느냐, 주식에 투자하느냐, 암호화폐에 투자하느냐, 아니면 골드, 오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느냐는 개인의 성향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물론 냉철하게 판단한다면 금리나 경기 등의 사이클을 따져 포트폴리오 구성비를 달리해야겠지만..

투자금이 적은 개미투자자는 어느 한쪽에 쏠리기 쉽상이다.

그렇더라도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는 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듯하다.

기본적으로 법정 통화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데에서 비롯된 듯한데..

비트코인이 특히 인기를 끈 것은 발행수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큰 몫을 하였다.

하지만, 다른 암호화폐가 끊임없이 발행되고 있고, 이처럼 가격등락이 심한 상품이 대체통화로서 가치가 있는지는 투자에 앞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