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부자되기 열풍의 시대다.
나도 시대에 뒤질새라 부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올렸더니 우수서평에 당첨되었다고 커피 쿠폰이 왔다.
책 제목처럼 원칙을 지켜 부를 이루면 좋으련만..
부의 원칙
2020. 래리 하이트 지음. 노태북 옮김. 강병욱 감수.
한빛비즈
투자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책이다. 이제까지 읽은 책 중에서 줄을 가장 많이 치며 읽은 거 같다. 파격적이면서도 체계적이다. 파격적이라 하면 무조건 가격이 싸니까 사는 것도 아니고(물론 커피나 돼지 삼겹살처럼 그런 경우도 있지만), 추세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체계적이라 함은 확률론적 승산셈법에 기초해 승산이 높은 쪽에 베팅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투자도, 삶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통찰력있는 시각임에 틀림없다.
투자의 기본원칙은 단순하다는 저자의 주장이 마음에 든다. 무슨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비밀스러운 해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천을 강조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머리에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실천을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아무리 선택을 잘해도 손실은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 손실을 고려함으로써 비로소 손절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리스크를 감당하는 법을 깨치게 된다.
그는 난독증이 있어 학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의 대가의 반열에 들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투자를 접근한 점, 확률에 입각한 투자기법을 정립한 점,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투자방법을 체계화 한 점, 추세추종 원칙을 실천한 점, 분산투자와 손절매 원칙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한 점 등을 그가 성공에 이른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같다.
이렇게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된 지식을 이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바로 나의 역량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이 투자의 원칙이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저자의 놀라운 주장. 이제 앞으로의 나의 삶은 투자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영역에서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책의 뒷부분에는 세세한 투자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각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기법을 구하는 자에게는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투자원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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