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상방과 하방간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것일테고, 코스톨라니는 내일은 몰라도 어제와 오늘이 어떤지를 안다면 많이 아는 셈이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제대로 해석하고 시장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투자전략을 짜고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두 시스템이 시장 방향을 두고 꽤 오랜 기간 서로 상반된 신호를 보이며 갈등하는 것 만큼이나 지금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고 서로 엇갈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번 주('24. 10. 21 ~ 25)에는 수요일에 제법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 장세였다.
옵션과 결합한 합성투자 전략 중에서는 시간가치 하락에 따른 변동성 프리미엄을 취하는 양매도가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오리지널 시스템은 3승 2패로 승률 우위를 보였으나, 누적손익은 전 주에 비해 하락하였다. 아무래도 수요일 손절매 발생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듯 싶다.
금요일에는 야간에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 상승세 또한 지속되지 못하고 비록 양봉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경쟁하는 두 시스템의 전진분석 실험을 통하여 추세장과 횡보장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듯싶다.
선물 트레이더의 경우 시장에 참여하면서 늘 추세가 발생하길 바라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시장은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 외에 박스권의 횡보 장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트레이딩에 임할 때에는 늘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헤징 전략 또는 커버드 콜 전략 등을 병행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듯하다.
시장은 어느 한 쪽으로 똑부러지지 않고 모호성을 동반하는 게 그 본연의 속성일지도 모른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도 파도와 같은 잔물결은 있게 마련이고, 물살이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잔잔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추세의 흐름이 잉태되고 있으리라. 다만 그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려울 뿐.
다음 주에도 나의 두 시스템은 여전히 서로 다른 방향의 신호를 발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시스템은 월, 화, 수 '하상하' 지그재그 장세 출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양매도 전략을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그 반대 패턴의 출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시장 상황으로 보인다.
이미 미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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