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127일차

전략실험 126일차 수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다.

우리국장은 상승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장초반에 주로 시가 아래에 머물러 있었지만, 오후 4시반 이후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었다. 항생은 물론 유로스탁도 강세를 보여, 시장 분위기가 전일의 하락공포를 극복하고 반등을 시도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넘어가는 듯 하였다.

 

22:15분에는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2월) 지표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자정에는 파월의 의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은 고용지표 결과와 함께 미 본장이 열린 후에도 파월의 입을 주목할 것으로 보여, 과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저녁이다.

 

ADP 비농업취업자수는 예상치를 하회하여 나스닥 지수도 상승으로 반응하였고, 22:30분에는 의회에서 발표할 파월의 성명문이 공개되었는데, 이에 따라 지수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자정에 시작하는 파월의 미 하원 청문회 등장을 기다리면서 나스닥 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하기도 하였지만, 0시 10분경 지수는 다시 상방으로 방향을 틀어 꾸준히 상승을 이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파월은 청문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하여 당장 금리 인하는 없고, 좀 더 확실한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증거를 원하며, 경기전망은 불확실한 가운데 금년 중 몇차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새벽 2시반을 지나며 지수는 하락 조정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18000선을 지켜내면서 일봉 기준 양봉 마감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나스닥 선물지수는 상승 마감하였고, 덕분에 나의 시스템은 비록 작은 수익이지만 귀중한 1승을 추가하여 이번 주 3연승을 기록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127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지속"이다.

시장님은 또 지수를 어디로 이끄시며, 어떤 교훈을 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