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128일차

전략실험 127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다.

위클리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우리국장은 전일 대비 상승하였으나, 일봉 기준 음봉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도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오전 11시반까지 하락하던 나스닥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오후 4시반을 넘어서면서 다시 하락 반전하였다.

그렇지만 하락 지속 시간은 잠깐이었고, 오후 5시 15분경에 당일저점을 찍은 후 다시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같이 위 아래 흔들기가 심한 장세에서 과연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궁금함을 자아내었다.

 

저녁시간에는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EU 금리 동결발표가 있었는데, 인플레이션 2% 달성은 2025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유로스탁 지수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주가에 우호적인 흐름이었다.

22:30분에는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발표가 있었는데, 예상치를 상회하여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나스닥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자정부터는 재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상원 의회 청문회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이를 앞두고 나스닥 지수가 잠깐 흔들리기도 하였으나, 그 이후 새벽 4시에 이르기까지 줄곧 상승하였다.

파월은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였으나, 시장은 그가 매의 발톱을 드러내지 않은 것만으로도 안도하며 랠리를 이끌었다.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확신을 갖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의 추가된 발언도 시장 상승에 한 몫했다.

상승 기세로 봐서는  나스닥 지수가 역사적 전고점(18377.75) 경신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했는데, 전고점 터치 직전 18360.00에 당일고점을 형성하고 하락 전환하였다.

 

그렇지만, 결국 지수는 양봉 마감하였고, 나의 시스템은 4연승의 쾌거를 기록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누적순수익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였음은 물론이다.

전략실험 128일차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전환"이다.

한 주를 마무리하고, 섬머타임 해제 기간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지수는 또 어디로 향할지 궁금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