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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125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3.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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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차 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다.

금요일에 이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도 강세로 출발하여 상승세가 지속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조정 흐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하락조정은 짧은 시간에 그쳤고, 19시 이후 다시 반등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월요일은 특별한 지표발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미국 본장 개장 전까지 전일종가 위에 머물러 있는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하방에 대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흐름이었다. 강세장으로 보기에는 최근의 강세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전일종가 위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며, 지수가 전고점 부근에 이르면 줄곧 아래로 미끌어지는 패턴을 반복한 점이 이같은 판단에 힘을 실어 주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하방 테스트가 시도되는 모습이었다.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이 시도되기도 하였지만, 매도 포지셔너 입장에서는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었다.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인 이유로 최근 단기 급등하였다는 점 외에도 애플이 EU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약 18억유로의 과징금을 물게 되어 약세를 보인 점을 꼽을 수 있다. 애플은 23:45분경에 -2.5%를 넘나드는 하락률을 기록하였는데, 나스닥 지수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다란 일일 등락폭은 방향성 매매자의 희망일 뿐, 레인지가 좁은 하루로 끝나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벤트가 없는 날로서 크게 움직이기에는 계기가 부족했고, 어쩌면 시장은 수요일 연설을 앞둔 파월의 입을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나마 시장이 작은 폭이나마 하락을 기록하여 1승을 추가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작은 폭의 등락을 지속하던 나스닥 선물지수가 현물시장 마감전 새벽 5시 이후에야 비로소 작은 폭이나마 하방 쪽으로 레인지를 벌리며 장을 마감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어느덧 한 해의 전반전을 마무리하는 125일차 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과연 시장이 최근 강세 흐름을 뒤로 하고, 나의 시스템 신호 편을 들어줄지, 아니면 다시 역사적 신고점 경신에 나설지 궁금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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