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끊임없이 던져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질문이다

투자(投資)라는 말에는 원래 '돈을 던지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그렇지만, 개인투자자가 투자할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함부로 투자에 돈을 넣다보면 금새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에 신중을 더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같이 전일 밤에 미국장에서 이벤트가 있어 시장에 쏠림이 일어난 경우, 질문을 던지기 좋은 날이다.

우리장이나 중국의 항생지수 등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젯밤의 이벤트가 일회성 임팩트에 그칠건지 영향력이 지속될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춘절연휴로 몇일의 휴장을 거친 후 오랜만에 개장하였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항생지수는 강하게 상승하였고, 우리국장은 갭다운으로 장을 시작하였으나 하락폭을 만회하는 쪽으로 움직임이 지속되었 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하여 장 중 대응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장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모든 순간이 동일한 가중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각종 뉴스와 통계지표  발표 이벤트, 시장 동향의 움직임을 통해서 다양한 테스팅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이 한편으로는 시장을 보는 눈이 단순명료해야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유연성을 겸비하여 자신의 포지션을 바꿀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는 정확히 알 수 없고 항상 모호하며 불확실하기에 어느 누구도 매번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

그렇지만, 승률을 높이는 다양한 기법을 갖추고 자기만의 무기를 갈고 닦는다면 성공투자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리라.

 

(2024. 2. 14, 수요일 늦은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