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후, 한시반 경에 모르는 번호로부터 친절한 사기전화가 왔다.
번호가 010-****-892*이었다.
단톡방에 무료 입장하면 주식종목을 추천해 주겠단다.
단기상투 냄새는 사기꾼들이 먼저 맡기 마련이다.
그동안 작전성으로 주가를 띄운 종목을 떠넘길 호구를 찾고 있는 걸 게다.
주식시장에는 날고 기는 고수에서부터 왕초보에 이르기까지 백인백색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을 터이니, 무작위로 전화하여 걸려드는 호구에게 폭탄을 넘기면 그만인 거다.
이러한 전화가 많아질 때면 단기상투가 아닌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과열일 때, 땅을 쪼개어 파는 떴다방으로부터 땅에 투자하라는 전화를 받아본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어찌 그리 친절하게도 가만히 있는 나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는 걸까?
그런데 나는 그런 사기 전화에 당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주위에 실제로 땅을 매입한 경우를 보았다.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라는 사기꾼의 말만 믿고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땅을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산꼭대기에 있는 맹지 임야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오기도 하지만, 졸업 후 처음 연락이 된 초등학교 동창을 끼고 접근하는 경우 등 그 수법도 다양하다.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의 소중한 종잣돈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주식카페에서 종목 추천하는 경우나 경제tv나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경우도 잘 생각해 보라. 그 추천이 누구를 위한 것일지를...
이래저래 내가 실력을 키우는 방법 외에는 이 험난한 투자의 세계에서 달리 내가 살아남을 방도가 없다.
위험자산에는 소액만을 투자하여 투자금을 불리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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