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으나, 장 오픈 전까지만 해도 과연 지수가 오를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일단 신호를 믿고 장을 지켜보았는데, 우리국장도 코스피는 상승 마감하였고, 나스닥 지수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시즌을 맞이하여 관망세 속에 상승폭이 제한적이기는 하였으나, 하방경직성 또한 강한 장세를 보였다.
미 본장 개장 후에도 나스닥 지수는 상승을 시도하다 주저앉기를 되풀이하였다.
자정을 넘겨 0:30분 델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훨씬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로 인한 나스닥 지수의 영향 또한 별로 크지 않았다.
지수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자꾸만 흘러내리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악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모든 공포를 이겨내고 상승하기를 기대해 본다.
02시 이후 상승폭을 키우던 나스닥 지수 급등의 계기는 결국 채권이 만들어 주었다. 05시에 국채발행규모가 이전보다 줄었고,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발표를 계기로 지수의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그 결과, 나스닥 선물지수는 17700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사적 신고가 경신 행진에 합류하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나의 시스템도1월 마지막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수익으로 출발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아직 지나가지 않은 미래는 모든 것이 모호하고 불확실하지만, 논리적인 사고와 유추를 이용하여 내린 결론은 성공확률을 높이고 인내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어느덧 실험일수가 100회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화요일, 101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지속"이다.
이번 주는 1월의 마지막 주이자, 2월의 첫주가 겹쳐있다. 1월 말일에는 FOMC의 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과연 실적전망과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뚫고 나스닥 지수가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지 또 하루의 장을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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