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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 심리에 대한 복기 (2024. 1. 26, 금)

투자이야기

by 세익 2024. 1.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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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의 가격 움직임 속에는 수많은 트레이딩 참여자의 환희와 탄식, 확신과 후회 등 각종 희로애락의 감정이 녹아있다. 토요일 새벽, 미장이 종료되고 나서야 비로소 나스닥 지수가 일봉 기준 하락으로 마무리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지간한 확신이 아니고서는 당일 하방을 예상하고 시초가 매도진입자가 종가까지 홀딩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은 끊임없이 매도자와 매수자를 유혹하며 궁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시초가 매도진입자는 오후 5시 무렵까지는 행복했을 것이다. 나스닥 지수가 줄곧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려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후 5시를 넘어 상황은 급반전하기 시작하였다. 항상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수가 반등할 조짐은 RSI 지수의 다이버전스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었다. 지수가 17:15분에 당일저가를 갱신했음에도 RSI는 당일 최저치를 갱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그 반등폭이 일반인의 사고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지표발표 등을 등에 업고 나스닥 지수가 급반등하였으며, 미 본장 개장과 함께 잠시 조정을 거친 후 새벽 2시 15분까지 상승하며 당일 고점을 경신하였다.

최악의 경우는 당일 하방 진입했다가 고점 부근에서 손절하거나, 손절 후 상방으로 뒤집기 진입한 예일 것이다.

 

비록 시가 매도 진입하였더라도 어닝시즌을 맞이하여 향후 실적 전망이 평균적으로 하회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자에게는 새벽에 구원의 손을 내밀었을 듯 싶다.

채권발행물량 증가로 국채가격이 상승하여 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은 덤이었으리라.

새벽에 지수가 하락 전환할 조짐도 RSI 다이버전스가 힌트를 주기도 했다. 지수는 당일고점을 경신하는데도 RSI는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데이 트레이딩은 너무나도 많은 위험이 도처에 잠복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레버리지 트레이딩의 위험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험난한 시험의 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처럼 귀중한 수익으로 보상받기도 하지만, 확신이 없이 지수의 움직임만 따라가다 보면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는 핀잔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는 세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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