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로만 보면 목요일 나스닥 일봉 캔들은 도지모양이었으므로 상방과 하방 간에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장 막판의 움직임만 놓고 보면 CPI 지표 영향으로 하락하던 지수를 급격히 끌어올려 도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강하다고도 해석해 볼 만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금요일 장이 열리고 나니 줄곧 나스닥 선물지수가 시가 아래에서 하방 테스트를 하며 아래로 레인지를 벌리는 모습이었다.
우리 국장 또한 하락 마감하여 시장의 조정 분위기를 키웠다.
반전은 22:30분에 발표된 PPI 지표로부터 시작되었다.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가 나옴으로써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력을 받아 다시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지나고 보면, 시장 선도 세력은 시장을 교묘히 움직이고 있다는 음모론에 마음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요일 시장 마지막에 지수가 급반등 한 것은 금요일 장 상승을 예상한 스마트 머니가 먼저 움직였다는 생각이 들고, 금요일 PPI 발표 전까지 시장이 약세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일반 대중이 당일 장을 약세로 보도록 유도하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의 흐름을 늘상 미리 맞추기는 어렵겠지만, 시장 방향과 잘 호응하는 시스템 신호와 시장 움직임에 대한 음모론적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면, 장중 청산과 진입 포지션 고수 및 계약수 조절 등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 마틴 루터 킹 기념일 휴일을 보내고 열리는 화요일 91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신년 3주차에 접어드는데, 앞의 2주간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며 장을 지켜보고자 한다.
새해들어 장의 성격이 변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여전히 심리적으로는 하방으로 쉽게 배팅하기 어려운 장세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하루의 승패에 연연할 수는 없기에, 실험을 지속하며 시장으로부터 배우며, 시스템 신호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오늘은 마침 16시에 독일 CPI가 발표되고, 22:30분에는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월)와 캐나다의 CPI가 발표된다.
이러한 이벤트 등과 맞물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시장은 나를 포함한 대중의 심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또 다른 흐름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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