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는데, 장 초반은 물론 저녁 시간까지도 상하 진폭이 작은 움직임 속에서 나스닥 선물지수는 줄곧 시가 위에 머물러 있었다.
반면에, 우리국장은 하락 마감하여 하방에 대한 흐름도 잠재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강보합 횡보하던 나스닥 선물지수에 일차적인 상승 모멘텀은 22:30분 미국 PPI 발표에서 비롯되었다. 전년대비 PPI가 0.9%로 예상치(1.0%)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러한 통계는 시장이 예상했다는 듯 지수의 상승은 소폭의 임팩트에 그쳤고, 다시 미국 본장 개장을 기다리는 가운데 지수가 슬금슬금 오르는 움직임을 보여서 시장은 소프트 랜딩과 골디락스를 꿈꾸며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많이 잠재되어 있는 듯하였다.
23:30분 미 본장이 개장하고도 상방을 테스트하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자정 이후 미국 원유재고량이 예상치를 크게 하락한 것을 계기로 하락 전환하였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가운데, 새벽 4시 FOMC 금리 결정과 파월의 성명문 발표와 기자회견(질의응답)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시 지수 상승 반전의 계기는 금리 발표와 연준위원들의 점도표 공개로부터 왔다.
내년 금리 인하가 세차례 0.75bp 있을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면서 주가지수와 국채선물 시장에 훈풍을 몰고오는 모습이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파월의 발언 중 금리인하의 계기가 경기침체를 통한 수요감소보다는 공급 증가에서 오기를 기대한다는 부분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골디락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수준이라는 발언도 더 이상 금리인상은 없는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나스닥 선물지수는 상승 마감하였고, 시장이 나의 신호 편을 들어 주어 이번 주 2승 1패를 기록함으로써 다시 주간 기준으로 승률 우위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와 같이, 시장은 상승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71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나의 신호는 연일 지그재그 패턴인데, 과연 시장은 또 어떤 흐름을 보여줄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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