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시장과 나의 시스템 신호 사이에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줄곧 위로 치닫는데, 나의 신호는 상하방을 오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목요일도 나의 신호는 '하방'이었는데, 나스닥 선물지수는 종일 상승폭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주구장창 끝모르고 오를 것만 같던 지수의 흐름에 변화가 인 것은 오전 11:30분을 전후하여 지수가 하방으로 방향을 틀면서다. 대세상승장이더라도 계속 오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상방론자들이 대부분 매수에 동참하고 나면 더 이상 추가 매수여력이 없게 되어 상승동력이 떨어지면 또 다시 하방에 대한 시각이 스멀스멀 늘어나기 마련인 것이 이 시장의 생리라고 하겠다. 상승추세가 꺾이게 되면, 매수자 중에 차익을 실현하며 포지션을 청산하는 경우가 늘게 되고, 또 신규 매도 진입자도 증가하게 되어 하방압력이 가중되며 새로운 흐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간간이 반등이 시도되기도 하였지만, 당일고가가 갱신되지 않아 매수세는 한계에 이르렀고, 매도세는 힘을 얻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더욱이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 상승에 대한 대중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퍼져있다는 점에서 옵션의 콜 프리미엄은 메이저의 먹잇감이 되기에 충분해 보이기도 하였다.
결국, 종가기준으로 나스닥 선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되었고, 목요일까지 주간 단위 승률로는 3승 1패의 호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어느덧 이제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을 맞이하여, 72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이다.
일명 네 마녀의 날이라는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게 되었는데, 과연 이번에도 시장님은 나의 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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