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69일차

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는데, 장 초반 나스닥 선물 지수도 상승을 시도하였다.

그렇지만, 그러한 상승 움직임은 잠깐이었고, 낮 시간 내내 지수가 전일종가와 당일시가 아래에 머무른 채 하방 테스트가 시도되었다.

그나마 우리국장이 미세하게나마 양봉 마감하여 대기 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것이 상방론자에게는 위안을 주었다.

 

오후 5시를 넘어가면서 지수가 여전히 당일 시가 밑이기는 하지만, 간간이 상방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며, 물밑에서 지수 흐름에 변화가 일고있지 않나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도 당일저점을 갱신하기도 하는 등 하방 테스트가 시도되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상승 시도는 23:30분 미국본장 개장과 함께 이루어졌다. 당일 시가 회복과 함께 고점 테스트를 하며 상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는 흐름이 전개되어 결국 나의 시스템 신호를 지지해 주었다.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나스닥 선물지수의 월물이 바뀌는 구간이라서 다소 어수선하지만, 24년 4월물 기준으로는 장 중에 어느새 역사적 고점을 갱신하고 신고가(16459.50)를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상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맞이하는 화요일 69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이번 주는 화요일 밤 CPI, 수요일 밤 PPI, 목요일 새벽 미국 FOMC의 금리결정, 금요일 선물옵션만기 등의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다.

도처에 깔려있는 지뢰를 잘 피하고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과연 시장은 또 어찌 흘러갈지..

이러한 분주함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월물 전환 시기를 맞이하여, 금요일 선옵만기일을 앞두고, 금일 시가에 월물을 갈아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