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65일차

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으나, 저녁시간에 이르기까지 나스닥 선물지수는 좀처럼 시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등의 움직임은 미본장이 열리고 난 후에 나타났다.

 

오르기 시작한 나스닥 선물지수는 단숨에 159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하였으나, 자정을 넘기고 나서 상승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시장이 반등하다 조정받으며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인 데에는 미국 JOLTs 보고서 발표가 큰 역할을 한 듯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구인자수가 8.733백만명으로 예상치(9.3백만명)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통계지표는 시장이 조울증 증세를 보이는 데 일조하는 듯하다. 과열된 경기가 식어가는 데이터를 집어들고서 한편으로는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드는 데 대해 안도하다가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한 주의 중간 거래일에 위치한 수요일 65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시스템 신호가 상방과 하방을 오가며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운데, 다행히도 월요일과 화요일 시장은 나의 신호와 일치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갈 길을 모색하는 시장과 나의 신호는 또 다시 조응할 수 있을지, 새로운 마찰을 빚게 될지 호기심을 가지고 장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