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48일차

수요일 우리국장은 연속 이틀 하락 마감하여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모습이었다.

나스닥 선물 지수는 장 초반 약 보합세를 보인 후 점차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나의 시스템과 나의 심증이 싸운 날이었다.

오후들어 나의 심증은 하방으로 향하였으나, 나스닥 지수는 나의 감을 비웃기라도 하듯 꾸역꾸역 오르기 시작하였다.

 

당일고가를 경신하고, 미국본장이 열린 후에는 15400선 위로 전일 고가를 상향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계속 오를 것만 같던 나스닥 지수는 자정을 넘기면서 하방 전환하여 다시 하방 테스트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급락할 것 같은 지수는 다시 상승 되돌림을 시현하며 장의 흐름을 모호한 안개국면으로 이끌었다.

지수는 이내 하방 전환하여 시스템 신호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을 높이며, 나의 심증에 힘을 실어주었다.

나스닥 선물 지수는 15300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하였으나, 다시 반등하여 결국 도지형 일봉 캔들로 장을 마감하였다.

조정받아야 할 시점에서 짧은 조정 후 반등하는 것으로 보아 현재 장이 강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48일차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신호가 또 늦은 걸까? 상하방 어느 쪽을 취하든 헤징을 통한 리스크 관리는 필수일 것이다.

오늘은 우리국장 11월 옵션만기일이다.

국장 투자자의 경우 특히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도록 계획적인 매매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