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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곡에 대한 단상 (23.10.27, 금)

매매일기

by 세익 2023. 10.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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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하루가 멀다하고 나의 시스템과 나의 직관 사이에 갈등이 부각된 한 주였다.

오늘도 역시 나의 시스템은 하방 전환을 가르켰고, 시장님의 마음을 훔쳐 본 나의 직관적인 판단은 '적어도 하방은 아니다'이다.

결국 시장의 방향은 내일 새벽에 판가름 나겠지만, 상방 포지션을 취하고 꿋꿋이 견디는 자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장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장 초반에 갭업으로 출발한 나스닥 선물지수가 오늘 오르더라도 갭을 메꾸고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어차피 새벽에 밀고 내려온 자리이므로 갭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미래는 가보지 않았기에 어느 누구도 정확히 미리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좀 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방향에 배팅할 수 있을 뿐이다.

온갖 과거의 데이트를 가져다 분석하고 시장의 방향을 예측해 보지만, 번번히 틀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나의 분석 결과에 시장이 호응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분노할 필요는 없다.

시장의 방향을 맞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인 듯하다.

시장에 대해 유연한 마음과 태도를 갖고 트레이딩에 임할 때 성공가능성이 더 높은 게 아닐까?

시장을 통해서 쌓은 실전경험과 갈고 닦은 심법은 트레이딩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자 무기가 될 것이다. 시장에 대한 분석능력을 갖추기도 쉽지 않겠지만, 그것은 트레이더가 갖추어야 할 요건 중 극히 일부일 수 있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각종 계산과 분석을 통한 확실한 값을 얻고 싶어 하지만, 시장이란 본래 상당 부분 나의 모호한 직관에 의해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물론 예측이라고 하기 보다는 대응의 영역에 가깝겠지만..

흡사 전쟁터와 같은 이 험난한 트레이딩의 세계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온갖 기법들이 난무하지만,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나의 판단과 유연성, 실천력, 인내심 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떤 판단을 내리든지, 트레이딩에 참여할 때는 진입과 청산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과 능숙한 실천기술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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