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목요일의 급락 흐름이 멈추고 상방으로 레인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하마스 확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장을 마감하였다.
S&P지수와 나스닥의 지수 상승률에 차이가 난 것으로 보아 중동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만이 아니라, 실적시즌을 맞이하여 개별주가의 실적전망 차이도 지수 변동에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었다.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그로 인한 유가상승,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기되기도 하지만, 미국의 전쟁지원금 지출에 따른 채권발행 증가와 이에 따른 시장금리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될 듯하다.
시스템 성능 측면에서는 지난 주 내내 신호가 시장 움직임과 엇박자를 내어 누적순손익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렇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 신호가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시장의 움직임을 해석한다면, 나름대로 시장 대응에 대한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한 기간이기도 했다.
이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10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달을 맞이하는 주이기도 하다.
대중의 탐욕과 공포, 환희와 분노, 이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으로 시장은 요동치며 어디론가 흘러가는 듯하다.
월요일 40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이다.
과연 지난 한 주간의 연패를 언제 끊을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다.
이번 주는 금요일 강보합 상승이 일시적인지, 당분간 상승을 이어갈지 시험대에 오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여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이번 주에는 주가지수 비중이 높은 애플의 실적 발표가 화요일로 예고되어 있고, 수요일에는 FOMC 금리결정(11월)이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는 노동부에서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들이 줄지어 있다.
언제인들 쉬운 장이 있었을까마는, 불안정한 장세 속에서 소중한 투자원금을 지키는 한 주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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