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수요일) 미국 시장의 급락(나스닥 선물 - 2.45%) 영향으로 우리 국장은 갭다운으로 개장한 가운데, 일봉 기준 음봉으로 하락 마감하였다.
이에 반해 나스닥 선물지수는 장 초반 하락한 후에 17시를 전후하여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며 꾸역꾸역 오르는 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21:30분 미국 gdp 통계가 발표되었는데, 4.9%로 예상치(4.3%)를 상회하였는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물가상승 문제는 이미 불거진지 오래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은 계속 마련해야 겠지만, 최소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불식시킨 것으로 시장이 해석한 건지도 모르겠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상회로 실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온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되었을 듯하다.
하지만, 자정을 전후하여 상방으로 레인지를 넓히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다시 하락 전환하여 하방 테스트를 다시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실적시즌을 맞이하여 빅테크 종목 등 대형주의 4분기 실적 전망 악화 등이 지수의 하락을 주도한 듯 하다.
이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며 취약함을 암시하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금요일 39일차를 맞이하는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락 전환" 이다.
과연 이 신호는 너무 늦은 것인지, 늦은 때가 가장 빠른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언제든 시장은 과매도 국면이라면 표현처럼 대중의 생각보다 더 많이 하락할 수 있고, 또 언제든지 반등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유연한 마인드가 트레이딩에 도움을 줄 듯하다.
모든 게 가능한 이 시장에서 생존력을 높이려면 장중 대응에 대한 해석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원 주었다.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는 자만과 그에 따른 과도한 물타기와 레버리징 투자는 일순간에 쌓아놓은 수익을 날리고, 마진콜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시장의 흐름이었다.
시장의 급락과 급변동을 경험하면서 파생거래는 물론 현물거래에 있어서도 주식이 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었던 채권 또한 투자위험이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지수의 등락이 심한 장세에서는 시장 해석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하며, 무쇠가 담금질을 통하여 강하여지듯 트레이딩에 대한 내공을 키우는 훈련 또한 매우 중요해 보인다.
어느덧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이다. 시스템 신호는 이번주 내내 자꾸만 시장의 움직임과 엇박자를 내었다. 그나마 장중 변곡을 감지해낸 것은 시장의 흐름의 재해석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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