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8주차를 경험하며

이번주는 장중 대응에 있어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 하고, 왼쪽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그나마 사고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장중변곡을 여러번 맞춘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시스템 신호의 성능은 그동안의 수익을 다 까먹은 그야말로 말짱 도루묵 형국이다.

투자의 선배들이 미래를 예측하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한다고 했던 말이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처음 전진분석 연재를 시작할 때 "재미로 보는 나의 시그널"이라는 제목을 달고 가볍게 시작했지만, 기왕 실험하는 거 시스템 성과가 높게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트레이딩에 임할 때 시장 앞에 겸손하라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듯 하다.

 

이번 '거꾸로 전략'을 실험한 후 처음으로 1주일 전패를 기록하였다.

확률적으로 20일 연속 실패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어느 투자가의 말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온다.

지난 밤 나스닥 선물지수는 상승을 시도하다 새벽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상에 대한 기대 변화가 주요 원인이었던 듯하다.

평화협상이 곧 이루어질 듯한 뉴스가 나와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으나, 이내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락전환하였다.

이러한 지수 등락의 양상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겠는가?

이런 면에서 데이 트레이더라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기법과 리스크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