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보내고, 주 중 흐름의 중심을 향하여 나아가는 화요일이다.
월요일 어제 아침 동시호가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의 상승추세를 뒤로 하고, 앞다투어 하방 배팅하는 움직임을 보여 갭다운으로 장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주말 안식일에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가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분위기였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급락 움직임을 멈추고 우리시간 저녁까지 15000선을 넘나들며 횡보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횡보하는 움직임 속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지수가 20시를 지난 후 갑자기 급락하며 다시 하방을 테스트하기 시작하였다.
월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는데, 중동전쟁을 미리 알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오비이락의 하락장을 맞은 셈이다. 매도신호가 발생한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 때린 형국이랄까! 이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큰 등락 없이 미 본장의 반응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 본장이 개장하고도 나스닥 선물지수는 내리는 듯 하다가 다시 오르고, 오르는 듯 하다가 내리는 흐름을 반복하였다.
우리 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워오면서 나스닥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슬금슬금 내리는 모습이 더 자주 나타나며, 결국 가려는 방향은 하방인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하방은 일장춘몽이었던가? 자정이 넘어서면서 지수는 당일저가를 갱신하지 못하고 상승반전하여 상방으로 레인지를 벌이는 뒷심을 발휘하였다.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완화기조의 발언으로 인한 소프트랜딩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벽 4시경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전쟁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의 반등추세를 막지는 못했다.
과연 한 주의 두번째 거래일 화요일 26일차 시장은 어찌 흘러갈까? 전일에 이어 반등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반등 움직임을 멈추고 하방 테스트를 시도할지..
전쟁공포의 여진이 아직 시장 한편에 남아있는 듯 한데, 하방테스트를 이미 끝냈다고 보는건지,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방향을 바꿔 "상방 전환"이다.
일단 시장의 관심은 추가금리 인상 우려 완화 쪽에 비중을 두는 듯하다. 어쩌면 중동전쟁조차도 당장은 추가금리 인상조치를 막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안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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