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28일차

전일(화요일) 시장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미국도 이 흐름을 이어받아 본장 개장과 함께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자정무렵부터 단기 고점 징후를 보이며,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고 약상승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오늘은 장 초반의 흐름이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받을지, 하락후 조정장세가 이어질지 궁금한 상황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관망세가 짙게 드리워진 장세였다. 아무래도 투자자 다수가 오늘 저녁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기다리는 게 아닌가 하는 심증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PPI는 21:30분에 발표되었는데, 지수가 높게 나옴으로써 인플레이션 우려로 나스닥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주다가, 곧바로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아무래도 연준위원들로부터 금리상승이 마무리 된 듯한 발언이 잇따라 나옴으로써 당분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22: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당일고가를 갱신하며 상승폭을 키우던 나스닥 지수가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상하방간에 공방이 매우 치열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상방을 보는 자와 하방을 보는 자간에 견해차가 큰 것을 암시하므로, 앞으로 주가지수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듯하다.

결국, 자정을 넘어 당일저가를 깨고 하방 테스트를 시도하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다시 방향을 틀어 결국 상승 마감하였다.

경기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것은 앞으로 주가변동에 대한 새로운 씨앗이 싹트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개별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이번 주는 조정시 매수하는 자가 승자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근거는 연은총재 등의 잇따른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들이다. 이들은 우리보다 발표되는 시장 지표에 대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더 잘 알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는 의미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급락하지 않는 것도 단기 강세장을 전망케 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갈팡질팡 하는 나의 시스템 시그널도 때마침 "상방 전환"이다.

모든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뚫고 시장이 상승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