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주와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월요일 20일차 나의 신호는 상방이었고, 시장은 막판 뒷심 발휘로 상승 마감하였다.갭업 출발한 나스닥지수는 위로 잘 가는 듯 했으나, 이내 방향을 아래로 틀어 다시 하방 테스트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하였다. 장 후반 하락하는 듯하던 지수가 극적으로 반등 마감하였다.
데이 트레이더 뿐만 아니라 중장기 포지션 트레이더 간에도 상하방 공방이 치열했던 하루였다는 생각이다.
이제 뒷북치기 일쑤인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심증적으로는 이 하방 신호가 당분간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평소 하방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치주 장기투자에 능한 것도 아니기에, 늘상 시장에 대해 다소 시니컬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생각인데, 이제야 말로 이러한 시니컬한 관점이 지지를 얻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한 방향 몰빵 투자는 상방이든 하방이든 죽음 곧 마진콜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늘 생존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이 하방관점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를 빌어본다.
시장은 여전히 희망을 품은 핑크빛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왠지 이것을 흑백사진으로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흑백사진의 관점으로 보면 어떤 색깔도 실상은 온통 어두울 수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다.
시장을 좀 더 멀리 보면, 4분기 실적발표에 기대를 거는 기사들이 벌써부터 등장하곤 한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장은 그러한 시각을 선반영한 모습이라고 보아야 한다.
과연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오고, 그 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치가 설사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상승추세를 따라가야 할까? 혹시 상승추세의 끝물이 아닐까? 그렇다면 시장선도자들은 우리같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을 가진 자들의 단기 매수 시도를 매도진입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에게는 시장 뉴스가 가져다주는 확신이 늘 틀릴 수도 있다는 의심과 의문이 생존에 도움을 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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