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22일차

하방에 대한 나의 심증과 시스템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자꾸만 15000선을 재탈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15000선에 대한 상방론자와 하방론자 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15000선 안착에 실패한다면, 막바로 14500선을 테스트하러 가야 할 것 같은데, 내 마음이 조급한 것인지 시장의 움직임은  천하태평인 듯 느리게만 느껴졌다.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뭔가 계기가 필요해 보인데, 마침 우리 시간 23시에 미국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고, 예상치를 월등히 상회한 고용수치가 나타난 것을 계기로 나스닥 지수는 급락하였다.

타이밍상 운이 많이 작용하였겠지만, 시장님이 이번에도 나의 신호 편을 들어주었다.

 

10월 들어 월, 화 연승을 기록하였는데, 과연 22일차 수요일 신호와 결과는 어떨지 자못 궁금해진다.

마음 같아서는 하락이 더 진행될 것도 같은데, 무심한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이다.

과연 또 한번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지 아니면 하방으로 주욱 미끄러질지 시장님의 마음과 행보가 무척 궁금해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