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달의 시작으로 10월 첫 거래일이기도 하다.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 분기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주에는 미국의 셧다운 우려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총선,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로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
선거가 있는 때에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았음을 과거의 경험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제 유동성 장세에서 꿈을 먹고 살던 세계에서 벗어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좀 더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하루하루의 시장흐름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수시로 교차하며 주가지수가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하기 마련이다. 발표된 통계지표는 골디락스를 기대하게 하였고, 고금리의 고착화 우려로 국채가격이 연일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앞날은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교차하며 매우 불투명해 보이는데,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천하태평인 나의 시스템은 이번에는 "상승 전환" 신호를 외친다.
지난 주에는 나스닥 선물지수가 15000선을 하회한 후, 14500선을 테스트하러 내려가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하방 테스트를 하는 듯 하다가도 꾸역꾸역 오르는 뒷심을 발휘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제 새로운 한 주와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월요일, 과연 이 모든 불안심리와 비관론을 뚫고 주가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새로운 시험대에 선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그렇지만,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는 시장의 격언처럼 어쩌면 요즘이 장기투자자에게는 우량주를 사모을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시장참여자의 심리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시장님의 현란한 드리블을 관찰하면서 시장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읽어내는 경지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 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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