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로벌 인프타 투자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말은 OECD를 위시하여 권위있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몇년 전부터 흘러나왔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프라 투자 예산이 의회 승인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방 세계의 이러한 움직임과 약간 다르지만, 인프라 투자를 자극하기는 마찬가지인 흐름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이다.
이번 22년 6월 하순 NATO정상회의 무렵 G7정상회의에서 미국, EU 등이 인프라 투자 기금 조성을 발표한 것도 이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에서 3,000억달러를 조성하고, EU에서는 4,000억유로를 조달한다고 하며, 다른 회원국들도 투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투자 발표가 반갑기는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1929년의 미국 대공황이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경기 침체. 오죽하면 미국인 10만명 가량이 소련으로 이민을 신청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한 대공황을 겪은지 거의 100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어쩌면 지금의 세계 경제는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고자 제로금리시대를 열었고, 천문학적인 돈이 풀렸다.
이렇게 풀린 돈이 금융시장을 자극하고, 물가를 자극하니 부랴부랴 여러 나라들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는 형국이다.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다보니 경기침체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폭락하면 또 자이언트 스탭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로 주가가 반등한다.
'실로 병주고 약주고'이다.
이런 널뛰기 장세에서 우리같은 소시민들은 소중한 주머니돈인 투자금을 조심히 다루어 지켜내야 할 것이다.
단기금리상품 같은 안전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가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은 여전히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여전한 나의 생각이다.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 고수익을 올리기에 앞서 생존이 우선이기에.
예금금리 5% 시대가 온다면, 다른 투자를 통하여 꾸준히 이 이상 수익을 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물론 놀이하기 좋아하는 인간으로서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게임은 계속되겠지만, 그 비중을 결코 늘려서는 아니될 듯하다.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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