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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나의 시그널 - 26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3. 7.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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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시그널보다 심증이 맞을 때도 있다. 어쩌면 심증은 나로 하여금 뭔가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숨은 실력일 수도 있다. 지식에도 형식지와 암묵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형식지는 글로 표현하거나 매뉴얼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는 지식인 데 반해, 암묵지는 몸으로 체득하거나 감으로 익혀 형식적인 수단으로 쉽사리 전달되지 않는 특징이 있는 지식이다. 옛날에 스승이 제자에게 도제식으로 전수한 기술의 많은 부분이 암묵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심증은 가끔 맞고 자주 흔들려서 반복 구현이 어렵고 커다란 리스크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문제가 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우여곡절 끝에 시장이 나의 시그널 손을 들어주었고, 야간 미장 개장을 전후하여 심증적으로 느꼈던 상방으로의 흐름이 나오다가 결국 신호대로 하락 마감하였다.

그 결과 나의 시그널 예측 결과도 수익과 손실을 오가고 있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하루였다. 섬머 랠리라는 것은 개미들을 현혹하기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허구일까? 섬머 랠리의 유래는 당분간 장이 투자에 우호적이라 보고 여름 휴가를 가는 기관투자가 등 큰 손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기보다는  투자 유망해 보이는 주식을 사두고 휴가가는 데에서 기인하였다.

시장은 섬머 랠리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26일차 금요일 나의 신호는 다시 상방이다.

 

주식 격언에 이미는 아직이고, 아직은 이미이다는 말이 있다. 또 상방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지면, 시장은 오히려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과연 시장이 다시 나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이래저래 헤징이 필요해 보인다. 벌써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단기적으로 시장의 피로도가 너무 높아진 것은 아닌지 특히 현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밤 21:15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있었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0.25%p 인상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기준금리는 4.5%에 이르렀고, 금리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리하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인상 기조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이다.

21:30분에는 미국 2분기 GDP 통계 발표가 있었다. GDP는 증가율이 2.4%를 기록하여 예상(1.8%)을 훨씬 상회한 결과로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한편, 근원 PCE가 예상을 하회하여 물가인상 압력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실업청구수당은 예상을 하회하여 고용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밤(금요일)에는 월간 및 연간 GDP 통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수익과 손실을 오가고 있어 누적순손익도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일승일패 병가상사지만, 손실 발생 보다 수익 발생 횟수가 많아져서 누적순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스템의 생존을 기대하며,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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