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대해 좀 안다고 하고, 매매기법을 어느 정도 터득했다고 하는 손매매자에게 제일 무서운 일봉 캔들 모양은 바로 십자형 도지 캔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양은 대개 단기나 중기 추세가 끝나고 새로운 변곡 지점에서 나타난다.
최근 추세를 맞춘 자는 승리감에 도취되어, 엇박자를 타서 손실을 입은 자는 본전을 찾으려는 생각에 계약수를 늘리고 잦은 매매를 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도지형 캔들이니 얼마나 상하방 싸움이 치열하며 그 성패의 결과가 얼마나 아슬아슬하겠는가?
하루에도 몇번씩 투자자의 마음이 바뀌게 되고, 잦은 역추세 매매로 가랑비에 옷젖듯이 계좌는 봄눈 녹듯이 녹아내리게 된다.
가장 승리에 도취해 있을 때가 제일 위험한 때이다.
그러니 투자 원칙을 시스템화 하고, 계약수를 함부로 늘리지 않으며, 반복가능하고 재생가능한 매매를 하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하자.
감으로 하는 매매는 결코 성공을 담보할 수 없고, 도박판에 뛰어든 것이나 다름 없으니, 허황된 생각일랑 접고 아직 남아있는 소중한 종잣돈 투자원금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수익을 얻기에 투자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투자에 임하는 나의 생각이 짧고 부족한 것이다.
그 동안 매매에서 잃었던 돈은 실험실습비 수업료로 생각하고 투자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니 완전히 잊어버리도록 하자.
그리고 새로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의 투자기법이 시장에서 통하면, 스스로 복리의 마법을 부려 어느 순간 수익이 쌓여 눈덩이처럼 불어날 날이 올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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