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고자 한다면 질문을 잘 해야 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바로 나를 규정한다. 그야말로 질문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쩌면 인생 자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게 되어있다. 태어날 때는 누구나 이 아이가 커서 무엇이 되려나 하는 기대를 한몸에 받기 마련이지만, 내가 무엇이 되느냐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오롯이 나에게 달려있다. 물론 부모의 도움, 시대상황 등 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최종 선택의 순간에는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고독함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 경쟁이 치열한 세상이라지만, 우리의 삶에서 직면해야만 하고 피할 수 없는 경쟁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어제의 나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삶이 바로 우리가 꿈꾸고 매일 실천해야 하는 삶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제와 다른 나란 어떤 것인가?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철학자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질문을 통하여 답을 찾고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 바로 그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늘 아는 것만 말하고, 늘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것들만 반복해서 말할 것이 아니라, 늘 자신의 무지함을 자각하기 위해서 매일 어떤 경계선에 서라는 것이다. 지와 미지의 경계, 지와 무지의 경계에 자신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지식의 세계와 미지의 세계의 경계에 서는 것을 달리 말하여 탐험이라 하고, 도전이라 한다.
새해를 앞두고 한해를 마무리 하며 매일 매일의 삶이 어제와 다른 나로 날로 새로워지기를 기대하고, 그러한 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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