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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숱한 밤을 지새우며 트레이딩의 비법을 찾겠다고 시장과 씨름한다.돌이켜 보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식이란 놈이 뭘까를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는 듯하다.뭔가 희미한 길을 발견했다고 느낀 순간 세상을 얻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네가 안다고 하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느냐?”는 시장님의 질문에 맞딱뜨린 것이다.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우리의 의지는 너무나 약하여서 세상변화의 휘둘림 앞에 힘없이 무너지곤 하는 것이다.공교롭게도 베드로도 결심은 강하였으나, 새벽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말았다.마치 우리가 원칙을 지키겠다고 결심하고서 새벽 미장이 마치기 전에 잦은 손매매를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만 느껴진다.그러한 믿음 약한 베드로도 나중에는..

살며 사랑하며 2024. 7. 13. 14:03

기술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데, 사회는 앞날이 밝기보다는 한층 우울해져가고 있는 분위기다.이러한 문제의 근원에 우리 마음의 조급함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남보다 뒤쳐졌다는 생각이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그 결과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우울증의 확산이다.어쩌면 그 어느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다잡음인지도 모른다.우리가 매일같이 아옹다옹하고 치열하게 살아도 “우리 모두는 죽으며, 공수래 공수거인 것이다.“그러니 지나친 압박감이나 조급함을 내려놓고, 한걸음 물러서서 삶의 과정을 즐기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운동도 트레이딩도 집착을 버리고 힘을 빼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살며 사랑하며 2024. 7. 13. 12:54

2024 갑진년 새해가 밝아온다.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형편이 어려웠을 텐데, 새해를 맞는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희망에 차 있었던 듯하다.잠시 눈을 감고 추억을 반추하니, 지나온 한 해 희로애락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거꾸로 전략 시스템' 전진분석을 하면서도, 신호와 반대로 흘러가는 시장에 탄식하고, 신기할 정도로 시장 움직임과 일치하는 신호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시행착오는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험을 시작할 때보다 진일보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천성이 게으르고, 느긋한 나에게 실험을 지속하는 힘을 제공해주는 원천이 나의 매매일기와 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음을 고백한다.친구에게 얘기하듯 시작했던 이 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살며 사랑하며 2023. 12. 24. 07:40

이번주 시스템 신호의 성능이 형편없어 보인다. 어쩌면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거꾸로 모드가 작동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맞든 틀리든 기준 신호가 있을 때 좋은 점은 시장이 신호와 반대로 갈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도 신호는 상방이었으나 장중 대응을 한다면 방향을 바꿔 하방에 비중을 둘 성 싶다. 물론 장이 상방 전환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이 낮아보이기 때문이다. 실투자자의 성투를 응원하며..

매매일기 2023. 10. 25. 13:12

자기만의 신호를 갖는 것은 시장 대응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갖게 되는 셈이다. 시장신호를 뒤집을 수 있는 판단과 용기도 투자자가 갖춘다면 그야말로 양날의 검을 갖는 셈이다. 바둑에서 “정석은 배운 다음에 잊어버려라”라는 격언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태권도 겨루기를 하는데, 품새만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실전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시스템 신호라도 따르는 결정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것도, 결심을 실천하거나 그만 두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인 것이다. 오늘같이 최근 저점 갱신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 중요한 변곡지점일 수 있는데, 역시 장 초반 저점 테스트가 시도되었으나, 우리국장 오전장이 끝나면서 상방..

매매일기 2023. 10. 24. 14:59

어떤 전략도 모든 시장 상황에 맞을 수는 없다는 전제하에 시장님이 내 생각과 다르게 가겠다고 하면 나의 방향을 바꾸는 전략이다.거꾸로 뒤집기 전략이라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 맨날 뒤집는 것은 아니고 여기에도 나름대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아무튼 시스템의 누적순손익이 임계치를 벗어나면 전략을 거꾸로 뒤집는 방식이다.다시 시장이 바뀌어 원래대로 가겠다고 하면 얼만큼의 수업료를 지불한 후에 다시 순방향으로 복귀하는 전략이다. 과연 이 전략이 시스템의 생존에 도움을 줄까?항상 미래는 모호하고 불확실하니, 전진분석을 통하여 실험하며 검증하는 수밖에..시장이 복잡해 보이지만, 어쩌면 3가지 경우의 수로 압축되는 것이 아닐까? 상승, 하락, 횡보..횡보는 추세매매에서는 고려하지 않으므로 복불복 운에 맡기는 ..

매매일기 2023. 9. 5. 06:40

트레이딩 기법을 공부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보조지표다. 그런데 보조지표를 파고들면 수익이 늘까? 쉽지 않을 것이다. 보조지표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제어해야 할 것은 욕심이다. 백테스팅으로 수익률 높은 방법을 찾다보면 과최적화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보조지표는 투자에 대한 판단을 하는 데 있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만의 주무기를 찾아야 할텐데..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이리라.

투자이야기 2023. 6. 9. 12:33

견조한 상승추세 속에서의 추가상승을 위한 조정인가? 아니면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인가? 시장의 방향을 맞추려고 시도하는 트레이더의 끊임없는 고민이다.

투자이야기 2023. 6. 9.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