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매일기

시장의 힘을 느낄 수만 있다면

by 세익 2024. 10. 26.
728x90

내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상방과 하방간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것일테고, 코스톨라니는 내일은 몰라도 어제와 오늘이 어떤지를 안다면 많이 아는 셈이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제대로 해석하고 시장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투자전략을 짜고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두 시스템이 시장 방향을 두고 꽤 오랜 기간 서로 상반된 신호를 보이며 갈등하는 것 만큼이나 지금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고 서로 엇갈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번 주('24. 10. 21 ~ 25)에는 수요일에 제법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 장세였다.

옵션과 결합한 합성투자 전략 중에서는 시간가치 하락에 따른 변동성 프리미엄을 취하는 양매도가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오리지널 시스템은 3승 2패로 승률 우위를 보였으나, 누적손익은 전 주에 비해 하락하였다. 아무래도 수요일 손절매 발생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듯 싶다.

금요일에는 야간에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 상승세 또한 지속되지 못하고 비록 양봉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경쟁하는 두 시스템의 전진분석 실험을 통하여 추세장과 횡보장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듯싶다.

선물 트레이더의 경우 시장에 참여하면서 늘 추세가 발생하길 바라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시장은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 외에 박스권의 횡보 장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트레이딩에 임할 때에는 늘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헤징 전략 또는 커버드 콜 전략 등을 병행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듯하다.

시장은 어느 한 쪽으로 똑부러지지 않고 모호성을 동반하는 게 그 본연의 속성일지도 모른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도 파도와 같은 잔물결은 있게 마련이고, 물살이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잔잔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추세의 흐름이 잉태되고 있으리라. 다만 그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려울 뿐.

 

다음 주에도 나의 두 시스템은 여전히 서로 다른 방향의 신호를 발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시스템은 월, 화, 수 '하상하' 지그재그 장세 출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양매도 전략을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그 반대 패턴의 출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시장 상황으로 보인다.

이미 미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300x250

'매매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0월의 전진분석  (2) 2024.11.02
추세와 횡보  (4) 2024.10.30
분산국면 대응 전략  (3) 2024.10.25
과연 추세장은 언제 나올까?  (1) 2024.10.23
대체재일까, 보완재일까?  (5)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