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데이(10/14, 월) 휴일을 맞아 열린 미 주식시장인지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에서도 나의 시스템은 꿋꿋이 시장과 맞서고 있다.
오늘 아침 갭업으로 장이 출발하였으나, 7연패를 끊지 못한 것은 불길함을 암시하는 듯하다.
특히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신하는 시스템과 느리게 반응하는 시스템이 충돌을 일으키는 구간으로서 최소한 적극적인 헤징을 요하는 장의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진분석을 통하여 이번의 연패를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이 또한 의미있는 경험으로 여겨진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조지 소로스는 자기의 투자전략에서 결함을 발견할 때 기쁨을 얻는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최소한 이번 주는 시스템간 충돌을 일으키는 기간 동안은 시스템 신호가 차라리 시장 흐름과 반대로 가기를 바래본다.
어쩌면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은 수많은 난관 앞에서 산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나 우회로를 찾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시스템을 검증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갈등을 겪다니, 시장님의 마음이 깊게만 느껴진다.
이러한 시스템간 갈등 발생구간에는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변곡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아무쪼록 충돌하는 시스템이 조만간 방향이 합치되어 하루속히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래저래 가을밤이 깊어가는 것 만큼이나 나의 시름도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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